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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소설 [사라진 아이] 3편 END.소설 주머니 2024. 8. 23. 12:05
유상훈은 대답 대신 비웃음만 남기고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마치 그들의 반응을 즐기려는 듯 의자에 몸을 기대며 눈을 감았다. 김형사는 잠시 생각에 잠긴 후, 그를 심문실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경찰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이준과 서현은 완전히 무너져 내린 기분이었다. 유상훈의 말은 그들에게 희망을 주기보다는 더 큰 혼란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그들은 지민이가 혼자가 아니라는 말의 의미를 파악하려 애썼지만, 도무지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김형사는 그들을 안심시키려 애썼다. "이준 씨, 서현 씨, 지금 유상훈의 말을 모두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는 지금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서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말에서 실마리를 찾을..